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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대, 위기의 민주주의에 대하여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1-09-30 조회수 : 101

43평화재단제주대 2343인문학강좌 장강명 작가 초청

문학으로 한국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통찰해온 장강명 작가가 온라인 시대, 위기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대학생들과 소통했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지난 923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3의 진실을 알리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빛나는 청년들을 위한 43인문학 세 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대 원격교육센터의 ZOOM과 유튜브 채널이 활용됐다. 또 제주대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대학네트워크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학생들이 강의를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강사로 나선 장강명 작가는 11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1<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 이후 수림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 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장강명 작가는 베스트셀러 댓글부대로 온라인 기술이 발전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병들어가고 있는 정치사회의 현실을 포착해 제주43평화재단의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장강명 작가는 변화된 매체 환경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가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장 작가는 국민의 정부, 국민을 위한 정부는 독재정부도 할 수 있다핵심은 국민에 의한 정부인데 그 정부를 움직이는 국민들이 다 같이 안 좋은 정보를 얻고 어리석어진다면 그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위협받는 민주주의의 현상에 대해 다섯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장 작가가 제시한 다섯가지 가설은 첫째, 자극적이고 저품질의 정보가 확산될 경우 이득을 보는 사람들의 증가 둘째, 남을 조롱하는 정보들이 매체 환경에 어울려 온라인 세계를 점령해나가는 것 셋째, 극단주의 그룹이 힘을 얻고 사회가 파편화(정치, 성별, 인종, 사상 등)되는 것 넷째, 사회토론 능력과 숙의 민주주의의 결여 다섯째, 포퓰리즘의 득세 등이다.

장 작가는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 전체적으로 밑바닥부터 흔들고 있는 태풍같은 존재라며 이에 따른 결과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현상의 해결방법으로는 현상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와 연구, 그리고 통제방법을 꼽았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담배나 자동차 등 갖가지 법률로서 역기능에 대한 통제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통제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 미래세대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강의를 마친 뒤에는 온오프라인으로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가짜뉴스를 판단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교양수준에 따라 저품질 정보인 경우엔 판단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오로지 정보를 수용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누군가 그 정보를 교묘히 포장한다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평화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서로 도움이 된다경제는 평화를 가져오고 평화는 경제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도날드가 들어간 지역의 국가들은 서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인용하며 맥도날드가 들어갈 만큼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적 안정이 지속되면 그 나라 국민들은 그 현상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전쟁을 기피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와 평화, 두 가지 가치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마무리지었다.